긍정의 힘
긍정의 힘
  • 승인 2018.08.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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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사람향기 라이프디자인 연구소장


무더운 여름. 폭염으로 대한민국이 펄펄 끓고 있다. 한국에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한국의 더위는 고온다습하다. 대프리카(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라는 말이 그냥 농담으로 들리지 않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런 무더위도 모두를 힘들게 하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이 더위 때문에 힘들고 지치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더위 덕으로 특수를 누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선풍기, 에어컨, 얼음, 냉면, 바다, 계곡의 펜션 등. 어떤 상황에서도 그 속에 긍정과 부정이 함께 공존하는 법이다.

누군가 나에게 “가장 부자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묻는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대답하겠다.

옛날 어느 마을에 늘 걱정을 달고 사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근심 걱정이 가득했고 늘 앓는 소리를 달고 살았다. 그 이유는 두 명의 자녀 때문이었다. 큰 아들은 비가 오는 날에 쓰고 다니는 우산을 파는 우산 장수였고, 둘째 아들은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혀줄 부채를 파는 부채 장수였다.

비가 오는 날이면 부부는 하늘을 원망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렇게 비가 내려버리면 우리 둘째 아들 부채는 어찌하라고. 아이고 아이고 우리 둘째 어찌할꼬.”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부부는 하늘을 원망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이렇게 햇볕이 내리쬐면 우리 큰 아들 우산은 누가 살꼬? 아이고 아이고 우리 첫째 아들 불쌍해서 어쩌나?”

걱정이 많은 부부의 옆 마을에는 늘 싱글벙글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그들 역시 큰 아들은 우산을, 둘째 아들은 부채를 팔았다. 비가 오는 날이면 부부는 하늘을 향해 감사의 절을 했다. “하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비를 내려주셔서 우리 첫째 아들 우산이 많이 팔려 부자가 되게 하여주시니 감사합니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날에도 부부는 하늘을 향해 감사의 절을 했다. “하늘님 하늘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이렇게 햇볕을 쨍쨍 내리쬐어 주시니 둘째 아들 부채가 많이 팔려 부자가 되게 해주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긍정적인 사람만큼 부자가 없는 것 같다. 긍정적인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마치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의 선인장에서 물과 꿀을 찾아내는 벌새와 같은 사람들이다. 같은 상황에도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은 상황을 대하는 태도가 180도 다르다. 닫힌 문을 볼 것인지, 열린 문을 볼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어떤 일을 만나게 되면 “그건 어려울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대하는 사람이 있고 “가능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다. 별 것 아닐 것 같지만 이 둘의 차이는 매우 크다. 먼저 ‘어렵겠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한 사람은 안 될 이유들에 더 눈이 가기 마련이다. 가령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할 때 ‘안 될 텐데’라는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할 사람에게 다가가면 도움을 요청받은 사람도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왔음을. 그래서 그에게서 빠져나갈 구멍이 보인다. 그럼 용케 그 구멍으로 빠져나간다. 반면 ‘가능할 거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의 눈빛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방법을 찾도록 만든다. 부정적인 사람은 ‘핑계거리’를 찾고, 긍정적인 사람은 ‘방법’을 찾는 법이다.

예쁜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다.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꽃이지만 가시가 있다. 장미꽃을 보고 어떤 사람은 “꽃은 참 예쁜데 가시가 맘에 안 들어. 이런 예쁜 꽃에 가시가 있다니.” 또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한다. “가시나무에 이렇게 예쁜 꽃이 피다니. 정말 대단해.” 이렇듯 누구는 가시에 집중하고, 누구는 꽃에 집중한다.

어떤 순간에도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은 공존하기 마련이다. 결국은 우리가 어디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다르게 존재한다. 안 되는 이유부터 찾는 사람이 있고, 될 이유부터 찾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전자를 부정적인 사람이라 부르고, 후자를 긍정적인 사람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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