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화학물질 배출량↑...대구·경북은 감소세 보여
전국 화학물질 배출량↑...대구·경북은 감소세 보여
  • 정은빈
  • 승인 2018.08.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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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조사결과 공개
2016년 기준 5만7천248t
1년 만에 3천t 이상 증가
취급량 대비 배출량은 줄어
대구 58t·경북 152t 감소
대기 등으로 배출된 화학물질이 1년 만에 3천톤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발암성 물질 배출량도 200여톤 증가했다. 반면 대구·경북지역의 화학물질 배출량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환경부가 발표한 ‘2016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에 따르면 전국 3천732개 사업장에서 연간 5만7천248톤의 화학물질이 배출됐다. 지난 2015년(5만3천732톤) 대비 6.5% 증가한 양이다.

18개 시·도 중 배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2.9%)였다. 이어 경남(16.4%), 울산(12.7%)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210톤이 감소했다. 대구지역 화학물질 배출량은 1천313톤으로 전년 대비 58톤 줄었고, 경북지역은 3천74톤으로 152톤 줄었다. 18개 시·도 중 대구는 7번째, 경북은 11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화학물질별로 살펴보면 자일렌(29%),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9.5%), 메틸에틸케톤(7.4%) 등 4개 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 물질의 연간 배출량은 각 1만6천617톤, 8천979톤, 3천417톤, 4천261톤이다.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발암성 물질 그룹 1·2A·2B 배출량은 전체의 14%인 8천11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16톤 증가한 숫자다. 이 가운데 그룹 2A(174톤)는 19.7%, 그룹2B(6천902톤)는 5.9% 증가했다. 그룹1은 936톤으로 17.6% 감소했다.

한편 화학물질 취급량 대비 배출량(이하 배출률)은 줄었다. 배출률은 전년(0.0312%)에 비해 줄어든 0.0298%으로 감소율 약 5%를 기록했다. 화학물질 취급량은 1년 만에 2천7만 톤 증가해 1억9천219톤을 기록했다.

배출률의 감소세는 저유가 등 영향으로 관련 산업이 성장세가 이어져 전반적인 화학물질 취급량이 늘어난 반면 도료 등 화학물질 고배출 분야의 취급량은 둔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내년 11월 29일부터 5년마다 화학물질 배출저감 계획서의 작성·제출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발암성 물질을 포함한 화학물질의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송용권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물질 취급량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의 저감·관리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들이 화학물질 배출저감 계획을 충실하게 작성토록 독려·계도하고 지자체 등과 화학물질 배출저감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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