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칼슘·영양제 구입 지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사과 등 과수피해도 급증하자 문경시가 비상 대책마련에 나섰다.
문경의 과수농가에선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과 등 과수 열매들이 강한 햇살에 노출돼 조직에 화상을 입어 변색되고 썩는 ‘일소(日燒) 현상’과 터지는 ‘열과 현상’이 등의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1일 폭염기간이 길어지면서 사과 등 과실류의 일소현상 등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2차 피해 예방 차원에서 예비비를 편성 사과 폭염피해 경감제 구입비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가 심한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2차 폭염피해 감소를 위한 탄산칼슘 및 수세회복 영양제 등 폭염피해 경감제 구입비를 ha당 16만원을 지원키로 하고 모두 540ha에 예비비 8천600만원을 투입한다.
이날 폭염피해 과수농가를 직접 찾은 고윤환 문경시장은 “일소 등 폭염 피해가 심한 과수 농가의 현장을 보면서 폭염으로 신음하는 농촌 현실을 공감하고 긴급 예비비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면서 “미세살수로 과원포장의 온도를 낮추는 등 과원관리가 필요하며, 전국 최고의 사과 고장답게 이번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반드시 풍년농사를 달성하자”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문경=전규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