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시 살인진드기 주의하세요”
“야외활동 시 살인진드기 주의하세요”
  • 정은빈
  • 승인 2018.08.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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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SFTS’ 감염 피해 급증
대구·경북 16명 감염·1명 사망
백신 전무…해마다 개체 수 늘어
밝은 색·긴 소매 옷 입어야
휴가철을 맞아 산림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녀 일명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총 119명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렸다. 이 가운데 대구에서는 1명, 경북에서는 15명이 SFTS에 걸렸다. 감염자 중 전국에서 18명, 경북에서 1명은 숨지기에 이르렀다. SFTS 감염자는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전국 감염자는 지난 2015년 79명, 2016명 165명, 지난해 27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대구·경북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14명, 29명, 44명을 기록해 마찬가지로 증가세였다. 지난해의 경우 9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만큼 올해 감염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지역에 분포한 진드기 수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대구지역 내 공원 등 70개소에서 진드기분포와 SFTS 바이러스 보균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6년(4~11월) 967마리, 지난해(3~11월) 1천299마리가 채집됐다. 진드기가 많이 분포한 곳은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369마리) 순이었다. 다행히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진드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에 산지가 많은 대구 달성군청은 지난 5월부터 진드기 예방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달성군청은 주요 관광지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하고 달성군보건소는 주요 등산로에 진드기 예방 수칙 현수막을 부착했다.

한편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8~40도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계통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SFTS의 경우 예방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피해 예방을 위해 외출 전 곤충기피제를 뿌리고 어두운 색 옷보다는 밝은 색, 짧은 소매보다 긴 소매 옷을 입는 게 좋다. 야외 활동 시 산책로 등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는 행동은 위험하고 풀 위에 앉거나 눕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

만약 외출 후 몸에서 진드기를 발견한다면 머리 부분을 족집게 등으로 집어 제거해야 한다. 비틀거나 회전하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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