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제도 개편, 시민들의 선택은?
2022 대입제도 개편, 시민들의 선택은?
  • 남승현
  • 승인 2018.08.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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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론화 결과 발표
입장차 따른 후폭풍 예고
현재 중 3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가 3일 발표된다.

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는 3일 4가지 대입 개편 시나리오 중 시민참여단 491명이 뽑은 2022학년도 대입 개편 공론화 결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공론화 과정안 중 정시비중 확대,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이 채택될 경우 입장차를 둘러싼 후폭풍과 함께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두고 정부가 공론화라는 이름을 빌려 시민들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는 비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론화위의 시민참여단이 선택할 대입개편 시나리오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45% 이상 선발·수능 상대평가(1안) △수시·정시비율 대학 자율 및 수능 절대평가 전환(2안) △수시·정시비율 대학 자율 및 수능 상대평가(3안)△수능 정시 확대 및 수시 교과와 학생부종합(학종) 전형 균형 유지(4안) 등 4가지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안은 1안과 2안이다. 1안은 정시모집을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커져 학부모들은 선호하는 반면 교육현장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즉 학부모들은 공정한 수능을 통해 학생성적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지만 고교 교육이 주입식 문제풀이 교육으로 회귀할 수 있어 공고육 정상화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안은 수능 전과목을 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진보교육단체등은 수능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수업 방식에 있어 다양성이 추구될 것으로 보여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학부모와 학생들은 수능 변별력이 상실되는 대신 내신 비중이 지나치게 확대돼 고1 중간고사부터 내신 경쟁이 치열해져 내신 패배자들이 양산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3안은 현행 대입제도를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안으로 수험생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을 수 있다. 4안은 최근 ‘학종’이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학종비율을 지금보다 줄이고 정시 수시 비율을 비슷하게 맞추는 내용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어떤안이 결정되더라도 이해관게에 따라 불만과 불평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여서 교육부가 책임떠넘기기를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학부모와 교사들은 1안과 2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또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고 했다.

한편 공론화위는 시민참여단이 설문조사를 통해 밝힌 각 안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6일 국가교육회의가 최종 대입개편 권고안을 만들어 교육부에 이송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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