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맞서지 말고 건강 챙기세요”
“폭염, 맞서지 말고 건강 챙기세요”
  • 강나리
  • 승인 2018.08.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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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만성질환자 특히 주의
사람 체온을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건강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체온이 급격히 변할 경우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커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자율신경조절 능력이 감퇴한 노인은 신체의 열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도 폭염으로 인해 열사병에 걸리거나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체온이 오르면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의 수축·이완이 반복된다. 급격한 혈압 변동은 혈관에 무리를 주게 돼 심장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기온이 크게 오르면 몸의 열을 발산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된다. 혈액이 말초로 몰리면 혈압이 떨어지게 되고 심박동수는 빠르게, 심근 수축은 증가하게 돼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

폭염은 동맥경화의 가능성도 높인다. 무더위로 체온이 상승하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농도가 높아져 혈관을 막기 쉬운 상태가 된다. 당뇨병 환자가 폭염에 노출되면 탈수로 인해 혈액 농도가 진해진다. 이 경우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짐에 따라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 또 혈당 조절 기능 자체가 저하돼 고혈당·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는 일사량이 많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최선이다. 부득이 야외활동을 할 때는 수시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염분 보충에도 신경써야 한다. 특히 혈압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땀으로 손실된 양 만큼의 수분·염분을 보충해 주지 않으면 혈액량이 부족해져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의식을 잃기도 한다.

여름철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카페인 음료 및 술은 피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혈당을 높일 수 있는 빙과류나 청량음료 대신 냉수, 보리차를 마셔야 한다.

실내를 섭씨 26도 내외의 시원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가슴 통증 등의 특이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될 시 신속히 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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