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양계농가, 냉수로 폭염 이긴다
영주 양계농가, 냉수로 폭염 이긴다
  • 김교윤
  • 승인 2018.08.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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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사용 냉·음용수 공급
농가 2개소 시범설치·운영
닭 폐사율 84% 감소 성과
중량 ↑·육질 개선 효과도
市 “시스템 확대 운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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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관계자들이 폭염속 닭의 폐사율을 줄이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영주시농업기술센터의 ‘육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이 닭의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 폐사를 예방하고 있다.

닭은 체온이 높고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다른 가축에 비해 체온 조절이 어렵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고온 스트레스가 커 사료 섭취율이 적어 체중이 줄고 폐사율이 늘어난다.

시 농기센터는 닭의 폐사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계사용 냉·음용수 급수시스템’을 안정면 오계리 정승대 농장 등 2개소에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기술은 히트 펌프로 냉수를 생산, 음용수 탱크에 저장한 후 급수 배관 및 니플을 통해 사육 주령에 알맞은 온도로 자동 공급한다. 한여름에도 기존(평균 수온 24℃)에 비해 9℃ 낮은 15℃ 정도의 음용수를 상시 공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기존의 사육 방식보다 사료 요구율이 높아져 4주령에서 육계의 마리당 중량이 평균 103g(중량 392 - 495g/마리) 늘었다. 또, 닭의 폐사율을 84% 줄일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닭의 고온 스트레스가 줄면서, 혈액 내 알부민 수치는 9.5% 올랐고, AST는 3.1% 줄어드는 등 간 수치가 개선되고 육질의 명도가 2.5% 증가해 육계의 품질도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욱 시 축산특작과장은 “급수시스템 사업은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올해 3농가에 설치해 운영 중이며, 앞으로 효과 검증 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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