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하면 추락…‘가을 야구’ 운명의 한 주
패하면 추락…‘가을 야구’ 운명의 한 주
  • 이상환
  • 승인 2018.08.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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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LG·NC 원정 6연전
투수력 살아나며 승률도 올라
후반기 성적, 10개 구단 중 1위
승패 마진 최대한 줄이기 목표
시계제로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중하위권 팀들간의 순위 경쟁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폭염보다 더 뜨겁다.

6일 현재 5위 넥센 히어로즈를 필두로 6위 삼성 라이온즈, 7위 KIA 타이거즈간의 승차가 불과 1.5게임안으로 좁혀졌다. 특히 넥센과 삼성은 승차는 불과 0.5게임차에 불과하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서 매일 순위가 요동치는 형국이다. 또 4위 LG 트윈스가 최근 주춤하면서 넥센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줄어들면서 중위권 순위마저 대혼전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폭염으로 야구장을 찾는 발길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중위권 순위경쟁이 올 시즌 프로야구의 재미를 되살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중위권 순위경쟁에 불을 지핀 것은 삼성이다. 삼성은 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전반기에 하위권에서 머물렀던 삼성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17경기에서 11승1무5패를 거둬 승률 6할8푼8리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보면 10개 구단 가운데 단연 1위다.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3.30으로 투수력이 살아나면서 팀 전체가 살아나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혼전의 양상으로 빠져들고 있는 중위권 순위경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개막함에 따라 정규리그가 중단되는 16일까지 1승이라도 더 추가하려는 팀들간의 다툼으로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을 비롯한 중하위권 팀들은 최대한 승수를 쌓은 후 아시안게임 브레이크가 끝나고 리그가 재개되는 9월 둘쨋주부터 포스트시즌 진출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이번주 SK(7∼8일·인천), LG(9∼10일·잠실), NC(11∼12일·창원)와 치르는 원정 6연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SK와 LG전 승부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올 시즌 SK와 LG와의 맞대결에서 각각 4승6패1무와 5승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격돌하는 NC에는 6승5패1무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7위 KIA에 1게임차로 쫓기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이번주 6연전에서 최소 승률 5할 이상의 승적을 거둬야만 안정적인 중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아시안게임 브레이크전 마지막 경기인 다음주 초 넥센과의 홈 2연전(14∼15일)을 앞두고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현재 삼성의 승패 마진은 ‘-4’다. 아시안게임 휴식기까지 삼성이 내친 김에 승패 마진을 최대한 줄여 중위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현재의 분위기를 최대한 이어가도록 하겠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최대한 승패 마진을 줄이는게 목표다. 선발진과 불펜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을 야구’ 출전을 놓고 벼랑끝 승부를 벌이고 있는 삼성을 비롯한 LG, 넥센, KIA 등 중하위권팀들은 이번 주가 운명의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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