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쏟은 R&D, 사업화 실적은 미미
수백억 쏟은 R&D, 사업화 실적은 미미
  • 최대억
  • 승인 2018.08.0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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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TP, 4년간 110개 과제 수행
시제품 제작 등 예산 734억 지원
신뢰성 거친 사업 전체의 10%뿐
사업화 성공 후속관리 자료 없어
경북지역의 연구개발(R&D) 대표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의 연구 결과물이 사업으로 연결된 기술사업화 실적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북TP 등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전기차동차용 변속기 부품 개발과 융복합 고부가가치 상품개발 등 모두 110개 과제의 R&D 및 비R&D(시제품제작지원 등) 관련 사업에 734억4천600만원(국비 109억2천500만원, 지방비 34억8천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올해도 111개 과제(R&D 63개·48억 원, 비R&D 44개·531억 원)에 총 579억 원 규모의 예산을 들인다.

그러나 연구기관들이 참여한 기술 개발의 사업화에 대한 성공률과 제품화에 대한 실태조사를 확인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경북TP에서 지원한 사업중 지난해 신뢰성 평가를 거친 R&D 과제는 단 1건(DCT변속기용 CLUTCH BODY GEAR)에 그쳤다.

4년간 신뢰성 검증을 거친 사업은 2014년 2건, 2015년 4건, 2016년 4건 등 전체 110개 과제의 10%에 불과하다.

특히 2014년 가장 많은 18억원의 예산을 들인 ‘멀티메탈기반 폐단면성형 공정개발을 통한 15%이상 경량’ 과제의 경우, ‘B-pillar’ 구조부품 개발 이후 사업화 성공여부는 현재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R&D 과제는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고 대부분이 논문 등재 등 평가 위주의 기준에 매몰된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국가 R&D 비리 방지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북TP 관계자는 “그동안 신뢰성 평가를 거친 과제는 일부 있지만 결함 및 사업화 성공 등 후속 관리한 자료는 현재 없다”고 말했다.



경산=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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