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약은 실온에…냉장 보관 시 지퍼백에 넣어야”
“바르는 약은 실온에…냉장 보관 시 지퍼백에 넣어야”
  • 강나리
  • 승인 2018.08.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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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의약품 관리방법라미실 크림, 차광 보관 원칙인슐린 주사, 4~20℃ 유지연고, 사용 후 뚜껑 확인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의약품이 변질되거나 녹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약은 대부분 상온 또는 실온에서 보관하도록 돼 있다. 대한민국약전에서는 상온을 섭씨 15~25도, 실온을 1~30도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요즘과 같은 이상기온 발생 시 의약품 변질을 막기 위한 적절한 보관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 자동차의 실외 주차 시 차내 온도가 70도를 넘는 경우도 있어 자동차 내부에 약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관계자는 “의약품 본래의 안전한 효능을 위해서는 의약품의 종류와 특징에 따라 올바른 보관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사광선을 피해 그늘지고 건조한 곳에 약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약사회가 권고하는 여름철 각 의약품별 관리 요령은 다음과 같다.

◇아스피린= 아스피린은 소염진통제 또는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가 혈전 생성 억제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이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피부 적용 약물= 피부에 바르는 의약품은 햇빛, 온도, 습도에 특히 민감할 수 있다. 무좀이나 지루피부염 등에 사용되는 케토코나졸 크림 등은 빛과 습기에 민감하므로 차광으로 실온 보관하고, 라미실 크림의 경우 빛에 민감하므로 차광 보관해야 한다. 연고는 상온에서 보관하고 사용 후 뚜껑을 잘 닫아야 한다.

◇인슐린 주사제= 매일 투여해야 하는 인슐린 주사제는 적정 온도 유지와 짧은 사용 기한으로 인해 보관이 까다로운 약물이다. 인슐린 주사제는 고온에서 효능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30도 이상에 방치하면 안 되며 지나치게 저온에 보관해 얼게 해서도 안 된다. 여행 중 비상상황에 대비해 인슐린을 챙겼다면 4~20도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별도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 치료제= 협심증 발작에 복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정(혀 밑에서 녹여 먹는 알약)은 보관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 빛, 열, 습기에 민감하므로 실온에서 밀봉해 차광 상태로 원래의 갈색병에 보관해야 한다. 환자가 여름철 주머니에 약이 든 플라스틱병을 보관하고 다녔을 때 5일이 지나자 분해되고 15일이 지나자 거의 효과가 없어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가루약 및 시럽= 가루약은 일반 정제 알약보다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특히 습기에 약하므로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가루약의 색이 변했거나 덩어리로 굳어진다면 바로 버려야 한다. 오구멘틴시럽은 조제 후 냉장 보관하며 7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냉장보관은 해당 약품만= 가정에서 서늘한 곳에 약을 보관하기 위해 냉장고에 약을 넣어두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시럽은 일부를 제외하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약물의 층이 분리돼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항생제 등 포장지에 냉장 보관이 적혀 있는 약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실온 보관이 원칙이다. 고온의 날씨로 인해 적절한 보관장소가 없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면 지퍼백에 넣어 음식물이나 음식물의 일시적인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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