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흥행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10~12일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맨 오브 라만차’는 스페인의 대문호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했다. 1965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반세기가 넘도록 세계인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내에서는 2005년 ‘돈키호테’라는 이름으로 국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고, 올해 8번째 시즌까지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품은 자신이 돈키호테라는 기사라고 착각하는 괴짜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려낸다. 꿈을 좇는 노인의 여정을 통해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꿈을 꾸고, 도전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라이선스 버전으로 만나는 이번 공연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목소리로도 불린 ‘이룰 수 없는 꿈’과 함께 ‘맘브리노의 황금투구’ ‘슬픈 수염의 기사’ 등 리듬감 있고 경쾌한 뮤지컬 넘버가 몰입을 이끈다.
이번 공연의 프로듀서는 신춘수, 연출은 데이비드 스완세르반테스이자가 맡았다. 돈키호테 역에는 오만석과 홍광호가 캐스팅됐다. 알돈자 역으로 윤공주와 최수진이 출연한다. 산초 역은 이훈진과 김호영이 맡았다. 5~14만원. 053-762-0000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