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첨단농업 선도”
“스마트팜 혁신밸리로 첨단농업 선도”
  • 이재수
  • 승인 2018.08.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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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제2 르네상스’ 시동
헌신동 일대 산업단지 조성
2022년까지 422억 투입 예정
육군사관학교 유치 추진
인구증가·경제활성화 기대
황천모시장경북도청방문
황천모 상주시장이 경북도청에서 상주시가 정부사업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를 확정지었다고 발표하고 있다.

“제2의 상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

민선 7기 상주시의 키를 잡은 황천모 상주시장이 내건 구호다. 상주를 ‘부활’ ‘부흥’시키겠다는 것이다. 상주는 고려시대 경상도(경주와 상주의 머리글자를 딴 것)라는 지명을 만들어낼 정도로 큰 고을이었다. 낙동강도 낙양(상주의 옛 명칭)의 동쪽에 흐르는 강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에는 경상도의 중심인 경상감영이 있었던 곳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가 20만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10만명에 턱걸이 할 정도다.

황 시장은 옛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에는 1600억원이 투자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해 첨단 농업 육성에 속도가 붙게 됐다. 육군사관학교를 유치해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19일 국회와 행정안전부를 찾아 상주시의 주요 역점사업과 추진 배경 등을 설명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선 시정을 설명하고 국비 사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관광 등 경제 살리기

상주시는 현 낙동강 변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힐링 휴양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100세 시대에 대비한 국내 최고의 스테이형 힐링 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변에 풍경소리 숲길 등을 만들고 자연 풀장 등을 갖춘 휴양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자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힐링문화콘텐츠도 개발한다.

상주의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상주홍보센터도 만들기로 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기반을 조성하고 기술 집약형 공장과 관련 산업 연구소를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헌신동 41만㎡에 상주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22억원을 투자하며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스마트 농업 선도

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스마트 팜 혁신 밸리를 유치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농장을 말한다. 작물의 생육조건을 사물인터넷 등으로 제어해 생산성을 높이는 시설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에는 분양형 스마트팜 단지와 청년 보육농장, 임대형 스마트팜, 기업 연구 실증단지 등이 들어선다. 전체 사업비가 1600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유치로 첨단 농업 선도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자리가 늘어나고 청년 농업인이 유입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업 경쟁력을 높일 ‘경북농축수산물유통공사’(가칭)도 설립한다. 유통공사 설립에는 농민과 경북 23개 시·군을 참여시켜 농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육군사관학교 이전 선제대응

시는 육군사관학교의 상주 이전도 추진한다.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육사는 도심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데다 건물이 노후해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상주가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으며 육사가 이전할 후보지가 여러 곳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시는 상주가 임진왜란 영웅 정기룡 장군의 일화가 전해지는 호국도시라는 점을 알리는 등 홍보를 강화해 유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3군 사관학교 통합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다. 시는 육사의 생도 등이 4천여 명에 달해 인구 증가와 일자리 만들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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