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겨울상품 전면 배치
아우터 제품 등 최대 70% 할인
대백프라자, 신상 팝업스토어
신세계, 10개 브랜드 제품 선봬
지역 백화점업계가 여름철에 겨울옷을 미리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했다. 비수기에 고단가인 겨울상품을 팔면서 안정적 매출과 상품재고 부담을 덜기위한 전략이다. 소비자는 제철에 구매하는 것보다 반값 정도에 살 수 있어 일석이조다.
대구지역 롯데백화점은 스포츠의류를 중심으로 겨울상품을 매장 전면에 배치했다. 대구점 지하2층 행사장에서 12일까지 남성캐주얼 역시즌 특가상품전을 연다. 남성캐주얼 인기브랜드인 올젠과 까르뜨블량슈의 겨울 필수 아이템인 다운 등의 아우터 제품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상인점 7층 행사장에서도 17일부터 23일까지 여성의류와 아웃도어 브랜드의 겨울 아우터를 최고 70%까지 할인판매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최복호·실크로드·프리밸런스 등 지역 대표 의류브랜드와 밀레·블랙야크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참여해 겨울 인기상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롯데백 대구점 손원정 남성복 담당은 “최근 업계에선 안정적 매출 확보와 꾸준한 상품 생산 및 재고 부담 등을 덜기 위해 의류 브랜드마다 계절을 거스르는 역시즌 상품들을 많이 내놓는 분위기”라며 “겨울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어 소비자들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도 롱패딩 진열 판매가 한창이다. 대백 관계자는 “역시즌 상품은 7월부터 꾸준히 매출 실적을 올리며 여름 비수기를 극복하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일부터 14일까지 대백프라자 2층 모피 전문 매장에선 동우모피·태림모피 등 모피 전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까지 할인판매한다.
대백프라자 6층 아웃도어 전문브랜드 몽벨과 K2에선 롱패딩 역시즌 상품을 판매중이다. 지난해 판매가격보다 40~50% 낮은 가격에 선보여 추가 물량이 입고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는 남성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앤드지by지오지아’가 7층 이벤트홀에서 신상 롱패딩 팝업스토어를 연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6층 스포츠·아웃도어 장르에서 디스커버리·K2·블랙야크·노스페이스 등 1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각각 역시즌 롱다운 제품을 선보인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