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냉패키지’ 등 이색 마케팅
원스톱 구성…편의성 높여
주류업계가 자사 제품에 기능성 패키지를 더해 실내에서만이 아닌 수영장·캠핑장·피크닉 등 야외에서도 제품을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이색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 제품이 아니라 제품과 함께 하는 순간까지를 고려해 (제품을)구매한다”며 “최근 출시되는 기능성 패키지는 이런 소비자 수요에 맞춰 제품을 즐기는 순간과 분위기까지 함께 전달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하이볼 패키지=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은 최근 발렌타인 파이니스트를 보다 시원하고 색다르게 하이볼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간편 패키지 ‘발렌타인 파이니스트 하이볼 패키지’를 출시했다.
특히 방수팩으로 제작돼 자체만으로도 여름휴가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없는 패키지가 눈에 띈다.
◇에비스 맥주, 보냉 백팩 패키지= 백팩으로 편의성과 실용성을 더한 패키지도 있다. 프리미엄 에비스 맥주는 지난 5월 에비스 캔맥주(350ml)와 보냉 백팩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 쿨링백과 다른 백팩형태의 보냉패키지는 야외활동에 편하게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오쵸코 시리즈, 뚜껑을 잔으로= 이자카야 및 일식당에서 만나는 술이던 ‘사케’를 캠핑 아이템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일본주류 전문수입사인 젠니혼주류가 이번달 GS25 편의점에 출시한 일본 사케메이커 월계관의 ‘오쵸코180’ 패키지는 180ml의 컴팩트한 사이즈에 달걀을 연상케 하는 귀여운 외형을 띄고 있다. 주목할 점은 병 상단을 감싸고 있는 덮개를 사케 잔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일본어인 ‘오쵸코’는 ‘조그마한 크기의 사기잔’을 뜻한다.
◇그롤쉬 맥주, 세계 최초 스윙탑 패키지 디자인= 네덜란드 맥주 브랜드 ‘그롤쉬’는 샴페인병에만 적용되는 스윙탑 디자인을 세계 최초로 맥주에 적용했다. 별도 오프너가 필요없는데다 언제든 마시고 다시 덮어둘 수 있고, 청량감까지 유지해 야외활동에 제격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