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장관 후보자 석사논문 표절”
“이개호 농림장관 후보자 석사논문 표절”
  • 윤정
  • 승인 2018.08.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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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의혹 제기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북·사진)이 9일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아들 특혜 채용 의혹과 배우자 불법건축물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논문 표절 정황까지 불거졌다고 8일 밝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지난 2005년 작성한 석사학위 논문이 4년 전 작성된 다른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 표절 확인 프로그램 판정 결과 이 후보자의 2005년 석사논문 ‘지역축제에서 이루어지는 문화프로그램이 관광행태에 미치는 영향분석’은 2001년 송 모 씨가 작성한 ‘문화관광축제의 이미지가 관광객 만족과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을 14% 가량 표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본문 내용 중 문단 전체를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옮겨온 경우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자는 동신대학교에서 취득한 이 석사학위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는 기재하지 않아 표절 의혹이 불거질 것을 우려해 학위를 고의로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7일, 해명자료를 통해 “논문의 핵심 부분인 사례연구와 결론은 순수하게 창작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표절률 15% 이내는 표절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논문 작성에 대한 기술적 지식 부족과 부주의로 인해 5~20페이지의 이론 연구 등 일부분에서 인용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못한 곳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또 인사청문회 자료에 해당 석사학력을 기재하지 않아 표절 의혹을 숨기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문화산업학 석사 학위를 받은 것이 공직 생활과 관련성이 적어 대외에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을 뿐 학위 취득의 문제점을 숨기려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석사 학위를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석사학위 논문과 학위증명서는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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