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마음 적신 ‘시원한 기부 물결’
취약계층 마음 적신 ‘시원한 기부 물결’
  • 강나리
  • 승인 2018.08.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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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모금회 10억7천만원 지원
전공노 수성지부 쿨매트 20개
범물사회복지관 선풍기 기증 등
계속되는 폭염 속 청량제 역할
월드비전범물복지관
월드비전 범물종합사회복지관이 지역 저소득 가정 29세대에 선풍기를 나눠줬다.
경북모금회-쿨박스지원
경북모금회는 최근 경북지역 재가 어르신 2천여명에게 ‘쿨 박스’를 전달했다.
이온음료나눔
대구 서구청과 동아오츠카가 홀몸노인들에게 이온음료를 전달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시원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귀감이 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각 기관·단체·기업은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선풍기, 수박 등의 물품을 기탁·전달하며 나눔에 동참 중이다.

먼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폭염으로 인한 긴급상황에 대비해 취약계층에 긴급 구호비를 지원했다. 도내 242개 시·군 및 읍면동협의체에 10억7천여만 원을 지원해 폭염 피해 주민들을 돕는다.

앞서 지난달에는 ‘시원한 여름나기 지원사업’으로 도내 재가 어르신 2천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총 2억 원) 상당의 여름나기 ‘쿨 박스’를 지원했다. 쿨 박스에는 인견 이불, 살충제, 부채, 삼계탕 등이 담겼다.

대구 수성구청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수성구지부, 홀트대구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3일 형편이 어려운 홀몸노인 등을 찾아 물품을 지원했다.

전공노 수성구지부는 시원한 쿨매트 20개를 전달했고, 홀트복지관은 8월 한 달간 1천400세대의 어르신에게 200만 원 상당의 생수를 나눠준다. 틈틈이 어르신들의 안부와 건강도 점검할 계획이다.

폭염 취약계층에 한끼 식사와 과일, 음료 등을 대접하는 봉사도 잇따랐다.

지난달 27일 수성구 범어1동 희망나눔위원회는 범어1동 제2경로당에서 어르신 5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과 과일 등 점심을 대접했다.

같은날 대구도시공사는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홀몸노인 가구 319세대를 찾아 ‘사랑의 수박 나눔 행사’를 가졌다. 또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노인정 5곳을 입주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음료수와 과일 등을 전달키도 했다.

대구 서구청은 지난 7일 홀몸노인 생활관리사와 동아오츠카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이온음료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행사 후원기관인 동아오츠카가 1천200만 원 상당의 이온음료 분말을 기탁했다.

이밖에도 대구 달서구청은 시민들에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구청을 자주 방문하는 택배기사나 우편집배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얼음물이 있는 아이스박스를 구청 현관에 비치했다.

달서구청은 또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두류공원과 이곡장미공원에서 노인들에게 시원한 물을 나눠주고 있다.

여름철 필수 물품인 선풍기 후원도 이어졌다.

향토기업인 대구백화점은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청을 방문해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 나눔 선풍기’ 200대를 기탁했다. 대구백화점 한마음봉사단은 행복나눔의 집을 통해 선풍기를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대구백화점이 기부한 선풍기 중 일부를 동인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중구청은 또 쪽방촌 주민에게 라면 등의 생필품도 전했다.

월드비전 범물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달 24일 저소득 가정 29세대에 선풍기를 나눠줬다. 사업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획,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가 주관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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