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보유만 86조원 달해
현금 보유만 86조원 달해
  • 승인 2018.08.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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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계획 상향조정 필요
삼성 재원 확보 여부 관심
삼성이 8일 앞으로 3년간 총 180조원에 달하는 투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재원’이 충분히 확보돼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투자 계획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주로 집중돼 있어 투입 자금도 대부분 삼성전자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삼성전자의 올 2분기 말 현재 현금 보유 현황과 최근 실적 등을 종합해보면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공시한 ‘요약현금 흐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현금은 총 85조7천억원에 달했다. 여기에서 차입금을 뺀 순현금도 69조5천9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만 이 정도이고 매출채권과 각종 자산을 포함하면 천문학적인 숫자의 ‘부(富)’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최근 분기당 15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매달 5조원을 벌어들이는 셈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65조원에 달할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만 43조4천억원, 연구개발(R&D) 투자에 16조8천억원을 투입했다. 무려 60조2천억원을 한 해에 들이부은 셈으로, 이는 역대 최고 투자액이었다.

3년간 총 180조원을 투자할 경우 연간 평균 투자액이 60조원에 해당한다고 가정하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준의 투자 규모를 앞으로 3년간 계속 유지하는 셈이 된다.

다만 기존의 투자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해 시설투자 규모가 최근 5년 평균의 2배 가까이로 늘어난 만큼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추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180조원이라는 액수는 우리나라 한해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엄청난 숫자”라면서 “그러나 삼성전자가 반도체 수퍼호황 덕분에 워낙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어 무리한 투자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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