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떠받치는 회사…신뢰회복 총력”
“한국경제 떠받치는 회사…신뢰회복 총력”
  • 승인 2018.08.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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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동반성장에도 역점
中企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3차 협력사 전용 펀드도 조성
“제가 큰 부분을 놓친 것 같습니다. 성취가 커질수록 국민과 우리 사회가 삼성에 건 기대가 더 엄격하게 커졌습니다.”

지난해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구속수감 중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이 없지 않지만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봤다”면서 토로한 심경이었다.

삼성이 8일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 채용’이라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함께 내놓은 ‘상생협력 확대 방안’은 이 부회장의 이런 인식이 기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이념인 ‘공존공영’과 경영 핵심철학인 ‘상생추구’를 반영하면서 동시에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동반성장 기조에 부응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국내 1위 그룹’에 걸맞게 수치만 봐도 프로그램마다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우선 삼성은 중소기업벤처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을 지원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5년간 총 1천1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 2천500개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통해 5년간 창출되는 일자리만 1만5천개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지금까지 1∼2차 협력사 중심으로 운영해온 협력사 지원프로그램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특히 총 7천억원 규모의 3차 협력사 전용 펀드도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상생펀드를 통해 90억원 한도 내에서 저리 대출을 받아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울 수 있게 된다.

삼성은 이미 2010년부터 2조3천억원 규모의 협력사 지원 펀드를 조성·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계획으로 펀드 규모는 3조원으로 늘어난다.

우리나라 경제를 사실상 떠받치고 있는 회사로서 자부심을 느끼되 ‘실적이 이끄는 회사’(Performance Driven Company)에서 ‘가치가 이끄는 회사’(Value Driven Company)로 탈바꿈하자는 게 지향점이라고 복수의 삼성 임원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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