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3부리그 양평FC에 ‘매운맛’
대구FC, 3부리그 양평FC에 ‘매운맛’
  • 승인 2018.08.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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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전서 격돌
8-0 대승 거두고 8강행
양평FC 돌풍 잠재워
경기승리한 대구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구FC와 양평FC의 경기. 득점한 대구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FC가 한국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던 K3(3부리그) 양평FC에게 K1(1부리그)의 매운 맛을 보여줬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2018 양평FC와의 16강전에서 8-0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지난 32강전에서 상주 상무를 꺾은 파란을 일으키며 칼레의 기적을 꿈꿨던 양평FC는 결국 2경기 연속 1부리그의 높은 벽을 허물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K3리그 양평이 FA컵 16강에 진출한 것만도 놀라운 일이었다. 양평은 8강진출은 실패했지만 FA컵 역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 팀을 꺾은 K3리그 팀이 됐다. 칼레의 기적은 1999-2000 시즌 프랑스 4부리그의 칼레가 프랑스컵 결승에 오르면서 생긴 말이다.

이날 경기는 대구로서는 이겨야 본전인 부담스런 대진이었다. 또 주전 골키퍼 조현우도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차출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 때문에 부담스런 대구와 상승세의 양평의 맞대결은 예상 밖으로 치열한 승부가 점쳐졌다. 그러나 양평이 프로 1부리그 대구와의 수준차는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는 무려 8골을 터뜨리는 골러시로 양평의 돌풍을 잠재우고 프로의 체면을 확실하게 세웠다.

대구는 전반 김진혁과 김대원의 골로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이어 후반전 세징야를 투입한 후 순식간에 4골이 잇따라 터졌다.이번 FA컵 이변의 주인공인 양평으로서는 대구의 벽은 높았다. 대구 박한빈은 후반 35분 해트트릭을 완성시키는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16강전에선 이변이 속출했다. K리그 1 전북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2 아산 무궁화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에 패했다.

아산 무궁화는 K리그1 최강 전북 현대에 2-1로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연출했다. 아산 이한샘은 후반 10분 동점 골에 이어 42분 결승 골까지 터뜨리며 FA컵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목포시청도 인천유나이티드를 2-1로 물리치고 8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4강에 진출했던 목포시청은 올해도 돌풍을 일으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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