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대구경제…소비심리 ‘꽁꽁’
먹구름 낀 대구경제…소비심리 ‘꽁꽁’
  • 홍하은
  • 승인 2018.08.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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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전년 대비 0.2%↓
경북 0.2% 상승과 대비
서비스업 생산 증가했지만
1%도 못미쳐 전국 하위권
내수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심리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2분기 대구 소매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이어가기는 했으나 전국 16개 시·도 중 12위를 기록하며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대구 2분기 소매판매가 전년 동분기 대비 0.2% 소폭 감소했다. 경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2% 증가했다. 증가세는 1분기(0.3%)보다 0.1%p 소폭 축소했다.

대구의 경우 승용차, 차량연료 등을 판매하는 소매점인 승용차·연료소매점(4.9%), 슈퍼·잡화·편의점(3.6%) 등에서 증가했으나 특정상품을 전문점으로 판매하는 전문소매점에서 무려 7.1%나 줄었다. 전문소매점에서 판매 부진을 보이며 전체적인 소매판매를 감소로 이끌었다.

올 2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분기 대비 전국 평균 4.7% 증가한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 중 10개 시·도는 증가하고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증가한 시·도 중에서도 제주(17.4%), 서울(7.0%), 인천(3.4%)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시·도는 1~2%대 증가율에 그쳤다.

2분기 서비스업생산은 16개 시도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년 동분기 대비 대구는 0.9%, 경북은 1.0% 증가했다. 특히 대구는 전국 평균(2.3%)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전국 12위인 하위권에 속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주식거래 및 대출증가로 인한 금융지원 서비스업 이용이 많아져 금융·보험(5.7%) 분야와 건강보험 보장범위 및 보장내역 확대로 인한 보건·사회복지(2.9%)분야 등의 증가가 전체적이 서비스업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하기는 했으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소매판매도 대구의 고용·실업률이 저조한 가운데 지역 인구마저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상황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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