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타선 ‘펄펄’…삼성, 통쾌한 역전승
불펜·타선 ‘펄펄’…삼성, 통쾌한 역전승
  • 이상환
  • 승인 2018.08.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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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 9-6…승률 2모 뒤진 6위
러프, 3루타 2개 포함 4안타
‘최강 불펜’ 6이닝 2실점 호투
러프
“나이스 러프”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삼성 러프가 8회초 2사 2,3루에서 김성훈의 2타점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연패의 위기를 모면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중반 이후 살아난 타선과 불펜의 조화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영봉패를 설욕한 삼성은 시즌 52승 3무 55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 승패 마진을 -3으로 줄였다. 또 5위 LG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2모 뒤진 6위를 유지했다. 또 팀간 전적에서도 6승 7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강력한 불펜의 힘으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삼성 필승 불펜조는 선발 윤성환이 4실점 후 3이닝만에 조기강판된 후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봉쇄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윤성환에 바통을 이어받은 정인욱(1이닝)-우규민(2이닝)-장필준(1이닝)-최충연(1이닝)-심창민(1이닝 2실점)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호투를 했다.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타선도 살아났다. 5회까지 3안타 1득점에 묶였던 삼성 타선은 이후 12안타를 터뜨리며 대거 8득점했다. 특히 김성훈은 4-4 동점이던 8회 2사 2,3루의 상황에서 천금같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러프는 한 경기에서 3루타 2개를 때려냈다. 개인 최초다. 동시에 KBO 리그에서 4번 타자가 한 경기 3루타 2개를 친 것은 역대 8호다.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3루타 기록은 팀 동료 박해민이다. 박해민은 지난 2016년 9월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3루타 3개를 쳐낸 바 있다.

이날 러프는 5타수 4안타 2타점의 눈부신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삼성의 후반기 상승세를 주도했던 ‘토종 선발진’은 이틀연속 부진에 빠져 상승동력의 한 축이 바닥났다.

전날 ‘고졸루키’ 양창섭이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한데 이어 이날도 최근 부활의 조짐을 보이던 윤성환 마저 기대이하의 투구로 부진했다. 윤성환은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후 3이닝만에 조기 강판됐다. 팀 타선이 경기 중반 동점을 만든덕에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윤성환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96.2이닝을 소화하며 4승 7패, 평균자책점 6.89를 기록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내년시즌 두번째 FA를 앞둔 윤성환이 사실상 ‘계륵(鷄肋)’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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