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대입제도 문제 제대로 대응 못해”
“국민연금·대입제도 문제 제대로 대응 못해”
  • 이창준
  • 승인 2018.08.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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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연일 文 정부 때리기
“북한산 석탄 유입도 책임져야”
김병준-지지율회복방안고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출마자 초청 경청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일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나섰다.

김 비대위원장은 12일 “대입제도 개편과 국민연금 문제에 대응하는 이 정부를 보면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오전 한국당 부산시당 강당에서 6·13 광역·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선거 출마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경청회 모두발언에서 “대입제도 개편과정을 보면 교육부가 있는지 없는지, 정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며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데는 정부 나름의 장기적인 비전이나 단기적이 전략이 있어야 하고 또한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 문제와 관련해서도 “계속 문제가 돼 왔음에도 정부가 제대로 대응 못하고, 해결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며 “연금 자체의 문제를 벗어나서 우리사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고 산업구조를 바꾸는 문제 등에 대한 인식도 없고 성장 모델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1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서도 “(북한산 석탄 유입문제에 대해)국가가 있어야 할 곳에는 없고, 없어도 될 곳에는 완장을 차고 있다”고 문재인정부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유엔과 미국이 강력한 제재를 하는 마당에 국가가 석탄 유입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제대로 봤어야 하는데 이런 데는 국가가 없고, 먹방 같은 것에는 완장을 차고 개입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박정희의 성공모델 이후 대한민국은 진보, 보수 양쪽 다 성장모델을 제대로 못 만들고 있다”며 “자율주의 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성장모델로 우리 경제가 한 번 더 세계 중심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인적청산을 하지 못하는 김 비대위원장의 고민이라고 분석했다.

한국당의 한 핵심 당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에 ‘국가주의’프레임을 씌워 구태정치로 몰고 가는 것은 좋으나 국민과 당원은 친박 등 문제인사를 정리하고 쇄신하라고 비상대책위원장에 모셨다”면서 “아무리 문재인 정부 깎아 내리기에 나서더라도 인적청산을 하지 않은 개혁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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