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명예퇴임식을 가진 이해섭 前소방공무원이 한솥밥을 먹던 후배 故 강성복, 故 박근배 소방관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이해섭 명예퇴직자는 1986년 영주에서 첫 임용돼 안동, 문경 등의 근무지를 거치면서 31년 동안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 봉사를 한 퇴직자로, 지난 퇴임사에서 “소방서에 근무하면서 가족같이 지내던 두 후배소방관이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일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러한 마음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윤영돈 영주소방서장을 비롯한 6명의 소방관들과 순직자의 가족들이 참여 했으며 윤 서장은 “최 일선에서 주민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킨 두 소방관들의 순직에 다시 한 번 조의를 표하며, 그들을 위해 아름다운 장학금을 기부한 이해섭 명예퇴직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