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열전> ‘맛·건강·실속’ 모두 챙긴 수제 버거
<소상공인 열전> ‘맛·건강·실속’ 모두 챙긴 수제 버거
  • 홍하은
  • 승인 2018.08.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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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글로브박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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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박스는 수제햄버거(9천900원)와 수제핫도그(8천800원) 모두 원 플러스 원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수제버거의 맛을 결정하는 버거 빵(번)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버거빵, 통밀빵, 먹물빵, 흥국쌀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토핑도 새우, 불고기, 계란, 소시지 등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글로브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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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박스는 하나의 가격에 두개의 햄버거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가성비, 가심비를 충족시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런칭·동성로 본점 오픈
셀프매장 운영으로 단가 낮춰
하나 가격에 두개 ‘1+1’ 혜택
토핑 등 취향따라 선택 가능
연말까지 가맹점 5개소 목표

웰빙 바람이 일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햄버거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구 토종 수제햄버거 프랜차이즈 글로브박스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해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글로브박스는 지난달 브랜드 런칭과 동시 대구 중구 동성로에 본점을 오픈한 후 정크 푸드, 패스트 푸드의 대명사로 알려진 햄버거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더 건강하고 맛있는 햄버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미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글로브박스만의 메뉴와 인테리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제버거는 보통 일반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달리 프리미엄 버거로 구분하며 높은 가격에 제공되고 있으나 글로브박스는 하나의 가격에 두개의 햄버거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가성비, 가심비를 충족시키고 있다.

김기영 글로브박스 대표는 “수제버거 시장을 분석해보니 단품기준으로 서울은 평균 1만2천원~1만5천원, 지역은 평균 8~9천원이었다. 우리는 가성비를 브랜드 컨셉으로 잡고 하나의 가격에 2개를 제공하기로 했다”면서 “단가를 낮추기 위해 셀프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손님들이 일반 버거 프랜차이즈처럼 손님들이 음식 및 음료를 픽업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 플러스 원이기 때문에 50명 단체 주문시 25개만 주문하면 돼 모임이나 학교에서 단체 주문하면 훨씬 이득이다”고 덧붙였다. 글로브박스에서는 수제햄버거(9천900원)와 수제핫도그(8천800원) 모두 원 플러스 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수제버거 시장의 과열된 가격대를 보완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버거 번(bun)과 토핑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나만의 수제버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글로브박스는 수제버거의 맛을 결정하는 버거 빵(번)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일반 버거빵, 통밀빵, 먹물빵, 흥국쌀방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토핑도 새우, 불고기, 계란, 소시지 등 기호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수제버거에 사용되는 패티와 번 모두 자체 개발한 것.

김 대표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재료는 프리미엄 고가 버거 못지 않다. 패티도 100시간 숙성시킨 패티를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패티의 육즙을 살리기 위해 주문이 들어오면 패티를 굽는다. 일부 다른 곳은 빠른 회전력을 위해 초벌구이를 해놓는 곳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육즙이 날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대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로 새로운 버거문화를 파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 대표는 20년간 외식업에 종사하면서 다양한 메뉴로 50여개의 매장을 운영했다. 외식업이라는 한 길만 걸어온 그는 그간의 노하우와 경험을 가맹점주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식당 창업을 쉽게 보고 아무런 준비없이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식업도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글로브박스는 부부끼리 생계형 창업으로 하기 적합하다. 3개월간 이론·매장운영·음식 만들기 등의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 연말까지 5개 가맹점 계약을 목표로 가맹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전국에 매장 100호점 달성을 최종 목표로 삼고 오래가는 대구 토종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며 “가맹점 사업을 통해 본사만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주와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어 “외식업 사업은 직장인과 달리 퇴직금이 없어 충격이 더 크다”며 “외식업을 하며 건물이나 상가 등 부동산으로 퇴지금을 마련해 가맹점주들이 걱정없이 외식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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