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걸린 밥상물가…대구시, 10개 품목 중점 관리
비상걸린 밥상물가…대구시, 10개 품목 중점 관리
  • 김종현
  • 승인 2018.08.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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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수박 전월比 가격 급등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반 구성
추석까지 수량 10% 확대 공급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이하 도매시장관리사무소)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치솟고 있는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급 대책반’을 구성해 중점 품목(10개 품목)의 물가를 관리키로 했다.

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요 농산물 중 배추는 전월대비 118% 상승한 10kg당 1만4천원, 양배추는 233.1% 상승한 10kg당 1만6천원, 무는 72.9% 상승한 10kg당 2만4천원으로 폭염으로 인한 무름병과 지속된 강수부족으로 전월대비 가격이 대폭 오른 상태다. 사과는 10kg당 2만7천901원, 배는 15kg당 3만869원으로 현재 대부분 저장분이 출하 중이며 수박, 복숭아 등 수요가 많은 다른 과일의 영향으로 현재 가격이 약보합세이나 추석 때는 화상병 피해를 입은 과일의 출하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

수박은 10kg당 1만3천746원으로 가격이 전월대비 65.7% 올랐으며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고 차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출하량의 감소로 가격 상승 폭은 다소 커질 전망이다.

양파는 올해 홍수 출하로 인해 전년대비 47.9% 하락한 20kg당 1만2천998원으로 저장양파의 양도 충분해 가격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과일 및 채소의 전월대비 가격 상승은 큰 편이나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수박, 배, 복숭아, 배추, 상추 등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가격은 낮은 편으로 실제 가격 변동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시장관리사무소에서는 장기적으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추석명절까지를 ‘농산물 수급안정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추진 대책반’을 구성해 가격이 요동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한 수급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폭염 및 추석에 대비해 사과, 배, 수박, 무, 배추 등 중점품목 10개를 지정해 집중관리 할 예정이며 이번 달보다 10% 이상 확대 공급해 다음달에는 2만9천t 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자거래를 활성화시켜 농산물이 바로 유통업체로 납품할 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줄이고 농산물의 이동을 최소화 해 폭염 중에도 싱싱한 농산물 공급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추석명절까지 과일경매 시작시간을 기존보다 30분 앞당긴 5시 30분부터 진행하고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일요일 오후 9시까지 도매시장 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농수산물을 구입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해 총 거래금액 9천745억 원을 달성해 단일 도매시장으로는 서울 가락, 강서 다음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큰 한강이남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으로서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 조대호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장기화 된 폭염으로 농산물의 가격이 많이 요동치고 있지만 농산물 물량 확보 및 안전성검사 강화 등을 통하여 시민들의 건강한 밥상 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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