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대표 후보들, TK 표심 쟁탈전
민주 당대표 후보들, TK 표심 쟁탈전
  • 김지홍
  • 승인 2018.08.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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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합동연설회
이해찬 “청년일자리사업 지원”
송영길 “K2 군공항 이전 앞장”
김진표 “자율주행차 기반 조성”
당대표_대구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왼쪽부터), 김진표, 이해찬 당 대표 후보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5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이 마무리 순회 장소로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당심 잡기에 마지막 힘을 쏟았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린 대구 북구 엑스코 3층 대회의실에는 1천명의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엑스코 주변에는 수십대 45인승 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고, 건물 입구에서부터 당대표 후보 선거운동원과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에 나선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는 대구 지역 발전을 내세우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사전추첨을 통해 먼저 무대에 오른 이해찬 후보는 “대구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원하겠다”며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국 정당을 꿈꿨던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 김부겸 장관의 헌신이 뿌리내리고 있다. 대구는 이제 야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책임을 지겠다”며 “경제민생연석회의를 가동해 대구의 청년 일자리 예산 정책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아쉽지만 이변을 많이 만들었다. 서대구KTX 역세권 개발과 물산업 허브도시, 달빛내륙도시 등 대통령 공약 사항을 지켜가겠다”며 “2020년 총선에서 대구·경북을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크게 승리하는 지역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 사투리로 “한 표 주이소”라며 머리를 숙였다.

‘새로운 시대·새로운 민주당·새로운 리더십’을 내세운 송영길 후보는 “임대윤(6·13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김현철(남구청장 후보)·남칠우(수성구청장 후보) 등의 기호이자, 민주당 승리의 기호 1번”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대구경북 특별위원회 만들어서 교두보를 지켜나가겠다”며 평화·경제·통합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부도 위기의 인천을 맡아서 세계 최고 국제도시로 만들어냈다”며 “대구의 K2군공항 이전·낙동강 취수원 물 문제 등을 해결하고 의료 첨단산업단지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북방 경제를 대구경북과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후보도 ‘경제’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보수 수구 정당에 표를 줬더니 믿는 도끼에 발등이 찍혔던 대구의 경제를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되살려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의 큰 그림을 그리면서 대구를 지속가능한 품격 높은 혁신거점도시로 육성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형 자율주행차 R&D 기반을 조성하고 부품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섬유산업 등 대구의 뿌리산업을 혁신성장 발판으로 삼겠다. 대구 환경을 개선해 경제를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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