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 공포’ 아시아 금융시장 강타
‘터키발 공포’ 아시아 금융시장 강타
  • 승인 2018.08.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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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홍콩 1.5↓·닛케이 2%↓
유로·신흥시장 통화도 하락세
글로벌 금융 시장 불안감 커져
리라화 급락으로 확산한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이 13일 아시아의 주식 및 외환시장을 강타했다.

겁에 질린 투자자들은 대신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같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렸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1% 이상 급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2% 떨어진 21,857.43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1% 내려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1.4% 떨어졌다가 회복해 전장보다 0.34% 떨어진 2,785.87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52% 내렸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5% 하락한 2,248.45로 마감해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미국과 터키의 갈등 악화 속에 리라화 가치가 지난주 20%나 떨어졌는데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공격적인 태도를 고수하자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안감은 한층 커졌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오전 아시아 거래에서 10% 가까이 떨어졌다. 리라/달러 환율은 한때 달러당 7.24 리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터키 통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투자자 불안 심리가 급격히 번질 것으로 우려했다.

아시아와 신흥시장 대부분의 통화는 하락세였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역내 시장에서는 0.4%, 역외 시장에서 0.3% 각각 떨어졌다. 호주 달러는 0.3% 내려갔다.

리라화 위기가 퍼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와 멕시코 페소 같은 신흥시장 통화도 타격을 입었다.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터키에 금융위기가 임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외화 빚을 쌓은 터키가 두 자릿수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리라화 폭락까지 겹치는 등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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