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율원초등학교는 ‘네 꿈을 보여줘 (Show me your dream)’라는 주제로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해 반달광장인 꿈마루 쉼터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자칫 무더위로 지칠 수 있는 3~6학년의 점심시간, 1~2학년의 하굣길을 이용해 희망학생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치고자 마련됐다.

콘서트는 순수하게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18팀 104명의 학생들이 단체 혹은 개인으로 참여했고, 공연뿐만 아니라 사회·기기조작·사진 촬영 등 모든 과정이 학생의 주도로 이뤄졌다.

학교 밴드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댄스부의 화려한 엔딩 공연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난타, 댄스, 바이올린, 우쿨렐레, 줄넘기, 노래 등의 공연을 보여줬고, 관람하는 학생들도 박수와 율동, 웃음으로 화답하며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한방에 날릴 수 있었다.

5학년 이현서 학생은 “반달광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콘서트 공연을 보니 큰 공연장에 온 것 같이 신나고 즐거웠다. 나도 다음에는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고, 콘서트의 진행을 맡은 6학년 강아림 학생은 “내 꿈이 아나운서인데 오늘 사회자가 돼 진행을 해보니 꿈을 이룬 것 같아 행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