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울릉, 대구·경북서 삶의 질 가장 높아
중구·울릉, 대구·경북서 삶의 질 가장 높아
  • 김지홍
  • 승인 2018.08.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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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대경본부 분석
중구, 경제·고용부문 우위
울릉, 생활인프라 대폭 확충
최근 3년새 대구·경북 시군구 중 대구 중구와 경북 울릉군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질’이 가장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분석한 대구·경북 시군구별 삶의 질 평가 자료(가중 종합표준화지수 기준)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대구에선 중구가 ‘삶의 질’ 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달성군·수성구·달서구·북구·남구·서구·동구 순이었다. 중구는 지난 2013년에는 4위였으나, 3년 새 가장 높게 상승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가중치가 가장 높은 경제·고용부문에서 중구가 타 구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3년 전인 2013년 기준으로 보면 수성구·달성군·달서구·중구·북구·남구·동구·서구의 순으로 분석됐다. 3년 전과 비교해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등 신도시 도시기반시설이 확대됨에 따라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동구와 서구가 복지·보건부문을 제외하곤 모든 부문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북은 2016년 기준 23개 시군구 중에서 울릉군이 삶의 질 지수 1위로 나타났다. 구미시·포항시·경주시·김천시·경산시·청송군·고령군 등이 뒤를 이었다. 울릉군은 지난 2013년 기준 자료에서도 구미시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이는 인구는 2010년 이후 1만명 수준에서 거의 정체 상태인데도 교통·안전시설과 교육·문화시설, 복지·보건시설 등이 점차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규모가 큰 시 지역의 지수가 비교적 높고 군 단위 지역이 낮은 가운데 예외적으로 울릉군이 상대적으로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설명했다.

반면 2016년 기준 삶의 질이 낮게 나타난 시군구는 봉화군·예천군·영덕군·의성군·군위군·청송군·영양군 등으로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이굳건 경제조사팀 과장은 “삶의 질은 단순히 경제적인 요인이 아닌 사회·문화·복지·환경·안전 등 종합적인 차원에서 접근돼야 한다”며 “삶의 질 지수가 낮은 지자체는 통합적인 시각에서 부진한 부문을 분석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정책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제·고용 △교육·문화 △복지·보건 △교통·안전(정보) △환경 공동체 분야 등 5개 영역으로 구분해 38개 지표를 통해 삶의 질을 분석했다. 또 교수·학자 등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중요도 측정을 위한 AHP 조사를 진행, 영역별·세부지표별 가중치를 분석해 적용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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