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커퓨타임’ 결국 현행유지 가닥
대구공항 ‘커퓨타임’ 결국 현행유지 가닥
  • 김종현
  • 승인 2018.08.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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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공항측 마찰
동구청 적극 중재로 합의
자정부터 5시간 통제 유지
대구국제공항의 항공기 야간 운행통제시간(Curfew time·커퓨타임)이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커퓨타임은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해 항공기 소음에 따른 주민 피해를 줄이고 항공기 운항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기위한 것인데 지난달 말 대구공항 커퓨타임 합의기간이 만료됐으나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이달 말까지 합의기간을 임시로 연장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대구시와 동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최근 인근 주민들로부터 현행 유지에 찬성하는 의견서를 받아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 제출했고 11전투비행단도 현행유지가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구공항 커퓨타임은 현행대로 밤 12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동구청 및 공군 11전투비행단은 2008년 7월부터 오후 10시~익일 오전 6시로 8시간의 커퓨타임을 정했다가 2014년 협의 당시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5시간으로 시간을 줄였다. 커퓨타임은 4년마다 주민 동의를 받아 조정하게 되는데 지난 7월로 합의기간이 만료됐으나 주민 합의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2014년 33만여명이었던 대구공항 이용객이 4년만에 400만명에 이를 정도로 공항이 활성화되자 커퓨타임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주민들은 저가항공 등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소음 피해가 커졌다며 커퓨타임을 과거처럼 8시간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 동구청 전재경 부청장은 “주민자치위원회 등을 통해 주민들을 설득해 ‘동의’ 의견을 제출함으로서 극적으로 현행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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