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弔旗 달고 의미 되새긴다
경술국치 弔旗 달고 의미 되새긴다
  • 정은빈
  • 승인 2018.08.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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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정신 계승사업회
“국가기념일 지정” 靑 청원도
일제 침탈로 대한제국 국권을 상실한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운동이 벌어진다.

독립운동정신 계승사업회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시민들이 차량에 태극기를 부착하도록 유도하는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9일 오전에는 대구 달서구 일대 등에서 태극기 부착 차량 행렬을 진행하는 등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단체는 14일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등에서 차량 부착용 태극기 7천여개를 시민에게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배부용 태극기는 기를 10cm 정도 내려 조기로 게양할 시 봉에 ‘경술국치’ 글자가 보이도록 제작됐다.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 운동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단체는 국경일인 광복절 등과 달리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차 잊히고 있는 경술국치의 역사를 강조하고자 22일부터 운동에 돌입한다.

1910년 8월 22일은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된 날이다. 조약은 같은 해 8월 29일 공포됐고 일제 강점기는 1945년까지 8월까지 35년간 이어졌다.

이대영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사무처장은 “8월 22일 이완용 등에 의해 한일합병조약이 체결됐고 29일 조약이 공포됐다. 이런 역사를 알리기 위해 22~29일 태극기 게양 운동을 추진하려 한다”며 “경술국치와 같은 치욕을 다시 겪지 말자는 의미로 조기를 게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또 경술국치일 국가기념일 지정 촉구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대구 중구 동성로 등에서 서명 운동을 진행한 뒤 청와대에 청원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대영 사무처장은 “광복절은 국경일로 지정되고 매년 기념행사가 열려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이와 달리 경술국치일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며 “경술국치일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더 많은 사람이 기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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