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생협력 넘어 ‘경제공동체로’
대구·경북, 상생협력 넘어 ‘경제공동체로’
  • 김종현
  • 승인 2018.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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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이철우 지사 ‘한뿌리 공동선언’
지역화폐 만들고 로컬푸드 활성화…패키지 관광 공동개발
투자유치 공동설명회·상생기금 조성·교통카드 호환 추진
대구경북한뿌리상생위원회총회-칼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오른쪽)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13일 도청 화랑실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식을 갖고 경제공동체 실현을 앞당기기로 약속했다.
대구시·경북도 제공
민선7기 출범과 함께 대구·경북이 손을 굳게 맞잡았다. 단순한 협력과 상생을 넘어서 ‘경제공동체’를 실현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13일 도청 화랑실에서 ‘대구경북 한뿌리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해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을 수립해 함께 실천하기로 천명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공동체 실현을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선언문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에 상호 협력하고 통합신공항을 조기에 건설하며 낙동강 지키기 및 맑은 물 공급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시장·도지사가 분기별로 1회씩 교환근무를 하고 국·과장급 중심의 인사교류를 실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무원 교육원을 통합하는 한편 대구·경북 지역 화폐를 만들어 자본 역외 유출을 막는 방안과 투자유치 공동설명회를 열어 대구와 경북 특화 산업 육성, 상생발전기금 마련, 교통카드 호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있다. 통합 패키지 관광상품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행정기관과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지역 기업 맞춤형 인력 육성을 위한 특성화학과 설치 등 미래 융복합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대구와 인접한 시·군 공동 도시계획 입안, 광역 도로 건설, 도시철도 연장, 광역철도망 구축 등에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14년 11월 출범한 대구·경북 한뿌리 상생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기존 부시장·부지사에서 시장·도지사로 격상하고 실무 사무국 기능도 대폭 보강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제 블록화와 광역화 시대에 개별 도시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광역 경제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며 “대구와 경북은 국비 확보, 기관 유치 등 경쟁보다는 세계 무대로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낙동강 수질 개선으로 시도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 강구를 위해 양 시도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과 이 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따로 일 수 없다. 뭉쳐야 산다”며 “대구와 경북이 하나로 똘똘 뭉쳐 치열해 지고 있는 지역 간 경쟁에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상만·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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