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마다 동네 곳곳 태극기 물결”
“국경일마다 동네 곳곳 태극기 물결”
  • 정은빈
  • 승인 2018.08.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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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6동 행정복지센터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 조성
주민 자발적 동참 끌어내
“사실 태극기 달 생각은 못했는데 여기 쫙 걸린 걸 보고 우리 집에도 달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집에 태극기가 걸려 있으니까 참하고 보기 좋네요.”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은 가운데 대구 서구 비산6동 일대에 주택마다 태극기가 걸린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14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비산6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총 220여만원으로 1·2차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로 지정된 대구 서구 문화로66~67길 710m 구간과 달서로25길 520m 구간 내 모든 세대에 깃대꽂이를 새로 설치하고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했다. 서구청은 또 다음달 말 사업비 120여만원을 들여 문화로69길~국채보상로71길 720m 구간을 3차 시범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3차 거리 구간 내 전 세대는 개천절(10.3)과 한글날(10.9)을 앞둔 10월 1일부터 태극기 게양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시에 서구청은 이 기간 3차 거리에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을 유도하는 ‘태극기 달기 홍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서구청이 2년여 전부터 추진 중인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 조성 사업은 자원봉사자 30여명의 도움을 받아 국경일마다 모든 주택 대문 앞에 태극기가 걸린 마을을 만드는 사업이다. 서구청은 깃대꽂이 설치를 지원해 국기를 게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자원봉사자는 국기가 걸리지 않은 주택을 찾아 국기를 걸어 주는 식이다. 향후 모든 세대가 자발적으로 태극기를 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태극기 달기에 참여한 문순찬(여·58·대구 서구 비산6동)씨는 “삭막했던 도로에 태극기가 쭉 걸리니까 보기도 좋고 의미도 좋아서 주민들이 다 좋아한다. 거리 전체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걸 본 이후 국경일마다 스스로 태극기를 달게 됐다는 사람도 많다”며 “태극기 거리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서구 비산6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요즘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달지 않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태극기 달기 시범거리 운영으로 큰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태극기 달기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 인식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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