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희망드림통장 개설
대구시, 희망드림통장 개설
  • 최연청
  • 승인 2009.01.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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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이 통장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노숙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노숙자 통장’을 개설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대구시는 대구은행과 협약, 내주부터 노숙인 특별우대금리 통장인 ‘희망드림통장’을 개설·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숙인들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자활·자립의욕을 높여 나가기 위해 만들어지게 된 이 통장은 노숙인 쉼터와 노숙인상담지원센터를 통해 노숙인 신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개설이 가능하다.

시는 최근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실직, 사업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재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한 일자리 제공과 병행해 이 통장을 운용하는 방식을 생각해 냈다.

시가 추산하고 있는 대구지역 노숙인은 대략 300여명. 시는 이 가운데 공공근로사업 참여 등으로 일정한 수입이 있고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은 누구나 통장 개설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통장개설 방법은 1차적으로 노숙인 쉼터와 노숙인상담지원센터를 통해 노숙인 신분임을 증명해 최종 구청장의 확인을 받아 대구은행에 통장개설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통장개설 명의는 본인, 가족, 법인 명의로 가능하며 저축을 통해 자활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가능토록 했고 통장은 입출금식과 자유적립식 두 가지로 일반고시금리에 연 3% 추가금리를 적용해 운영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노숙인 특별우대통장 개설·운영이 희망 없이 하루하루 생활하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저축을 통해 새 출발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싹을 틔울 수 있게 해 줌으로써 자활·자립의 의욕을 불어넣어 하루빨리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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