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이철우 지사
지방정부 위상 확립 한목소리
제2 국무회의 설치 등 강조
이철우 경북지사는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프레스클럽)에서 17명의 시도지사 가운데 15명이 참석한 ‘제39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실질적 자치분권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2국무회의를 제도화해 중앙-지방 간 소통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대등한 관계로서 지방정부의 위상을 확립, 대한민국이 골고루 잘살 수 있도록 협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 줄 것”을 역설하며, 이 같이 밝혔다.
권영진 시장도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방정부 위상 확립을 위해선 시·도간 그 어느 때보다 협의와 협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무엇보다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권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이 지사의 발언을 지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대응 및 추진, (가칭)제2국무회의 설치 및 운영지원과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또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정부, 국회, 유관기관 등에 적극 건의하고 대응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오는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시에서 개최되는 제2회 한중지사성장회의에도 적극 참여, 양국 지방 정부간 교류증진 및 공동협력방안 모색에 적극 동참하는 등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민선 7기 첫 시도지사협의회 제12대 회장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박 시장은 앞으로 1년간 협의회를 이끌어 가며, 부회장 및 감사는 추후 선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전국의 시도지사들과 함께 자치조직권과 자치재정권의 확대,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 추진 등 새로운 정책 의제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