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강한 여름, 차단제 필수”
“자외선 강한 여름, 차단제 필수”
  • 강나리
  • 승인 2018.08.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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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햇빛화상’ 피해 최다
피부암 유발…매년 증가세
노출 부위 30㎖ 이상 발라야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고 있다. 태양광선에 포함된 자외선은 세균이나 곰팡이를 억제하고 체내에서 비타민D 합성에 작용하는 등 순기능이 있으나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 자외선이 피부를 손상시키는 ‘햇빛화상’도 매년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 의료계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등에 따르면 피부암의 원인은 자외선,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감염, 발암성 화학물질, 방사선, 만성자극, 만성궤양, 오래된 화상이나 흉터, 항암제나 면역억제제 복용에 의한 면역억제상태, 유전적 요인 등이다. 특히 자외선은 3대 피부암(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의 주요 원인이다.

피부암 발생률은 전체 암의 약 2% 정도로 낮은 편이나 발생률이 지난 10년간 매우 가파르게 증가했다. 발생 연령은 주로 60대 이상이다.

피부암의 전형적인 병변은 피부표면에 나타난 작은 덩어리(구진, 결절)로 천천히 커지며 차츰 가운데가 함몰돼 궤양을 형성한다. 궤양 표면은 지저분한 삼출액으로 된 딱지로 덮여 있고 건드리면 쉽게 출혈되기도 한다.

피부암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피부조직검사다. 이를 통해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고 병기 설정이 가능하다.

검은 점 같은 병변을 건드리면 피가 나거나 색깔, 크기에 변화가 생길 때 그냥 제거하기보다 검사를 해보면 단순 점인지 초기 피부암인지 대략 감별이 가능하다. 또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할 때 내 몸에 의심스러운 색깔이나 모양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피부암 진단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피부암의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다. 바르는 양은 단위체표면적(㎠)당 2㎎으로 콩알크기 정도 되는데, 노출 부위에 충분히 바르려면 약 30㎖ 정도가 필요하다. 외출 2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제품 표면에 표시된 차단지수는 일상에서 SPF20·PA++, 야외에선 SPF50 이상·PA+++ 이상이 좋다. 자외선은 완전히 피하기 어려우므로 일상생활에서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건강검진센터 허정욱 원장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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