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초이스시어터가 아트벙커(대구 남구 현충로 262 지하 1층)에서 아트벙커 공연예술축제 ‘아썸페스티벌’을 19일까지 연다.
‘무더운 여름, 공연예술과 썸을 타며 더위를 견디자’라는 뜻을 가진 ‘아썸페스티벌’은 오페라, 무용, 인형극과 공연예술아카데미, 공연예술영화관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먼저 15일과 16일 오후 7시 젊은 춤꾼들의 모임인 그룹 아나키스트(대표 김학용)가 제작한 무용 ‘tell re:vision’이 무대를 달군다. ‘TV속의 나 혹은 우리’라는 주제로 두 개의 이야기를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젊은 무용가 김학용과 이재진이 안무를 맡았다.
18일과 19일 오후 2시, 4시에는 서울 인형극연구소 인스(대표 신인선)가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를 공연한다. 세계명작도서 중 러시아 민화 ‘커다란 순무’는 ‘온 가족이 힘을 합쳐 커다란 순무를 뽑아 나누어 먹는다’라는 단순한 줄거리로 펼쳐진다.
인스는 ‘커다란 순무’가 지닌 이야기의 단순성을, 오히려 풍부한 연극적 상상력을 제공해 주는 틀로써 이용, 이미지 인형극으로 재탄생시켜 어른과 아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했다. 053-421-2223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