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벽화 속 가축·기생충 등
53종 64점 표본·모형 전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직무대리 최기형)은 14일부터 내년 6월 16일까지 경북 상주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특별전시실에서 제5회 특별전 ‘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인간과 생물의 상호관계 및 인문학적 소재 등과 연계해 인류와 함께한 생물을 전시, 관람객에게 생태 감수성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높여준다.
인류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생물과 가축, 구전돼 오는 절기·속담 속 생물 등을 박제표본과 모형으로 생동감 넘치게 연출해 인간과 생물이 어떻게 함께 살게 됐는지를 알려준다.
특별전은 신화·벽화·절기 속 생물부터 가축, 기생충 등 생물 53종·64점의 생물표본과 모형을 전시한다.
특히 1999년 남북관계 정상화를 기원하며 북한에서 서울대공원에 기증한 한반도에서 포획된 마지막 호랑이인 ‘낭림’의 박제표본도 전시된다.
조명과 한지를 이용한 동굴 연출로 암석이나 동굴에 동물을 그리던 옛날로 온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실감 나고 몰입도 높은 전시를 위해 영상, 미디어 기기 등을 활용한 체험코너 및 행사도 준비됐다.
최기형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직무대리는 “이번 특별전으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공감해 진정한 의미의 공존이 무엇인지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