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의당, 교섭단체 회복 안간힘
평화·정의당, 교섭단체 회복 안간힘
  • 이창준
  • 승인 2018.08.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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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의원 영입에 총력전
손금주·이용호는 거부 의사
정기국회 전까지 회복 불투명
지난 7월 노회찬 의원의 사망으로 원내 공동교섭단체(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지위를 상실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이를 회복하기 위해 무소속 의원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평화당과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은 총 19명(평화 14명·정의 5명)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원 정수(20석)에 1명이 부족하다.

평화당은 국민의당에 함께 있던 무소속 손금주·이용호 의원에게 호남 정체성을 강조하며 입당과 함께 교섭단체 참여를 권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두 의원 모두 지역 민심 반영 등을 이유로 밝히는 등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지역구 유권자 상황도 중요하고, 제가 (국민의당에서) 무소속으로 나온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내대표에 재선출된 장병완 의원은 14일 “무소속 의원 두 분을 합류시키는 것이 주춤한 상태로, 정기국회 전까지 어려워 보인다”라면서 “바른미래당 새 지도부가 확정되면 비례대표 세 분 문제 해결을 부탁드리고, 그 부분에 대해 협상을 더욱더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 3명은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지만, 평화당에서 당직을 맡아 활동 중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을 말한다. 이들 3인은 자진탈당하면 의원직을 잃지만, 출당당하면 의원직을 유지한다.

정의당은 영입대상 의원들에게 입당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무소속 상태로 교섭단체에 들어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당하지 않더라도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동의하면 무소속이나 다른 당 출신도 교섭단체에 참여할 수 있다.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기보다 진정성을 갖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다”며 “특히 선거제도 개혁 등을 위해선 교섭단체가 빨리 재구성돼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정기국회 전까지 힘을 보태달라고 부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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