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대구만 무풍지대?
8.2 부동산 대책, 대구만 무풍지대?
  • 윤정
  • 승인 2018.08.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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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5.22% 꾸준한 상승세
-1.08% 기록한 부산과 대조
중구 7.64% 등 상승세 이끌어
정부, 투기과열지구 지정 검토
전문가 “과열 양상은 아냐”

작년 8.2 부동산 대책 1년이 지난 지금 수도권과 지방과의 디커플링 현상(탈동조화)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6대 광역시 중 대구만 꾸준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은 8.2 부동산 대책 직전 1년 보다 대책 이후 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은 대책 이후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8.2부동산 대책 직전 1년 동안 1.4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지만 대책 이후 1년 동안 5.2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직전 1년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부산은 직전 1년간 9.97%의 가격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지만 대책 발표 후 -1.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시장이 하락 반전했다. 부산은 공급량 증가와 더불어 8.2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시장이 급랭하면서 대책 완화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은 직전 1년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와 중구는 직전 1년에도 3% 후반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에서 1, 2위를 기록했지만 대책 이후에도 수성구 9.97%, 중구 7.6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이어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다사읍 등 신도시 형성 영향으로 4.51%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달서구가 3.34%, 남구 3.29%, 동구 2.19%, 서구 2.18%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분양시장의 과열과 더불어 호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규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성구와 중구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유독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부는 중구를 수성구에 이어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하는 등의 규제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 대구가 진정 과열된 시장일까?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대구는 최근 분양한 단지들이 대부분 높은 청약률과 계약률을 보이고 있고 프리미엄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시장의 과열을 보여주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은 지수와 달리 과열 양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재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호가 위주의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호가 상승세도 대부분 신규 분양단지와 재건축 단지의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와 연동하며 호가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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