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에 잡초 뽑기·제설 작업 안 시킨다
병사들에 잡초 뽑기·제설 작업 안 시킨다
  • 승인 2018.08.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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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작업 민간인력에 외주
내년 육군 11개 GOP 사단 등
2021년 전군으로 확대 계획
국방부는 내년에 육군 11개 GOP(일반전초) 사단과 해·공군 전투부대의 제초와 제설 등 청소 작업을 민간인력에 맡길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GOP 사단과 해군 작전사령부 및 함대사령부, 공군 비행단 활주로, 해병 전방부대가 내년에 적용 대상이다.

2020년에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내년 1월 창설 예정), 해군 기타 전투부대, 공군 기동비행단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2021년에는 육·해·공군 후방 및 지원부대로 전면 확대된다.

병사들이 해왔던 제초 및 제설작업을 민간인력에 맡기면 2021년까지 3천9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방부는 추산했다.

국방부는 GOP 사단의 좁은 보급로 제설을 위해 다목적 트랙로더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잡초는 주둔지와 관할구역 경계를 위해 세운 철책과 보급로·순찰로 주변, 탄약고와 훈련장 주변 등을 가리지 않고 자라난다. 적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철책 앞 시야를 가리거나 갈라진 도로 틈을 파고들어 경계임무 또는 통행에 지장을 준다.

봄부터 가을까지 ‘잡초와의 전쟁’을 치른 병사들에게 겨울도 안심할 수 없는 계절이다. 눈이 내리면 바로 뛰어나가 치워야 하고, 또 치울 구역이 너무나 넓다. 지휘관들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면 모든 훈련과 교육을 중단하고 눈 치우는 일에 병사를 동원한다. 한겨울 추위에 몸을 떨며 넉가래와 눈 삽, 빗자루로 아무리 쓸어내도 또 눈이 내리면 헛일이 된다.

부대 내 건물 청소도 병사들에겐 힘든 일이다. 사단·연대 본부처럼 간부들만 사용하는 건물은 물론이고, 취사식당과 창고, 종교시설, 체육·편의시설, 면회실, 야외훈련장, 강의장 등 각종 공동시설의 청소는 병사들 몫이다.

군이 2015년 공동시설 구역 청소 업무를 민간에 시범 위탁한 결과, 청소에 병사를 동원하지 않을 경우 1인당 연간 148시간의 가용시간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용시간은 지친 병사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전투태세 준비를 위한 훈련시간을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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