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치특검” vs 野 “당연…수사연장”
與 “정치특검” vs 野 “당연…수사연장”
  • 이창준
  • 승인 2018.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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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영장 청구 엇갈린 반응
민주 “특검법 위반 책임져야”
한국 “사건 실체·진실 밝혀야”
바른 “金 지사, 구태정치 표상”
여야는 1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은 ‘정치특검’이라며 반발했고 야당은 ‘당연하다’며 수사 연장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특검을 강하게 압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지사에 대한 영장청구는 무리수”라며 “특검은 스스로 공정성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루킹의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하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흘려 갈등을 키우는 데만 몰두한 정치특검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며 “특검법 위반 행위에 강력히 대처하고, 특검이 끝난 뒤라도 철저히 밝혀내 엄정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강력히 주장한 드루킹 특검이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정치특검의 씻을 수 없는 오명만 남겼다”며 “김 지사에 대한 영장 신청은 억지이자 쇼에 불과하다”고 규탄했다.

자유한국당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특검을 거들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특검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 그토록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민주당은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정치 특검’이니 ‘편파 특검’이니 하며 특검을 더욱 거세게 비난하고 압박했으며 ‘촛불국민의 심판’까지 운운하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검은 사건의 실체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검 기간 연장을 신청해야 할 것이며, 집권여당과 정부 역시 ‘촛불 정신’에 따라 특검의 수사 연장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특검 수사기관 연장을 거듭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하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태정치의 표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경수 지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에 대한 기대가 무리였다며 특검의 정당한 활동을 폄훼했으며, 도정을 볼모로 삼아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법원에 구속영장 기각을 압박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힐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법원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며 영장 발부를 주문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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