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기 부진 늪 ‘허우적’
대구·경북 경기 부진 늪 ‘허우적’
  • 홍하은
  • 승인 2018.08.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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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지역경제 동향
광공업생산↓ 건설수주↓ 취업자수↓
소비자물가 오름세 지속
인구 4천700명 빠져나가
대구·경북 지역 경기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소비자물가 추이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역 광공업생산 및 건설수주, 취업자 수는 하락세를 면치못했다. 내수경기 침체, 고용한파 장기화 등 지역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올 2분기 대구·경북에서 4천700명이 지역을 떠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올해 2분기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경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1% 감소했다. 세부별로 광업생산은 비금속광물 광업(연료용 제외)분야가 감소해 전년 동분기 대비 18.4% 감소, 제조업은 비금속 광물제품 3.8%,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 2.5% 등이 감소했다. 전기업 및 가스업도 15.1% 줄었다.

올 2분기 대구·경북지역 건설수주도 전년 같은 분기 대비 10.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공종별로는 토목은 증가(69.3%)했으나 건축에서 감소(31.8%)했으며, 발주자별로는 국내 외국기관에서 증가한 반면 민자에서 대폭 감소(95.2%)했다. 지역별로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분기 대비 9.4%, 경북은 11.6% 각각 줄었다.

올해 2분기 대구·경북지역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2천명 감소해 267만7천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광제조업 3만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업종에서 1만 3천명이 감소하는 등 상당수의 업종에서 취업자가 대폭 감소했다.

반면에 대구·경북지역 실업자 수는 2만8천명 증가해 12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령층은 전 연령층에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경우 전년 동분기 대비 취업자 수는 1만6천명 줄어 123만5천명, 실업자 수는 1만2천명 늘어 6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분야에서 2만 4천 명 등 고용이 줄어 전년 동분기 대비 2만 6천명 감소했다. 경북 취업자 수는 144만 2천명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5% 올랐다. 식품류·비주류음료(2.6%), 교통(3.2%), 음식 및 숙박(2.6%) 등에서 상승해 전체적인 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지역 경제 상황이 악화되자 올 2분기 지역 인구 4천701명이 대구·경북을 떠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천501명, 30대 633명, 10대 595명 순으로 순유출이 많았다. 대구는 3천46명, 경북은 1천655명이 지역을 떠났다. 대구의 경우 20대 1천218명, 50대 779명, 40대 451명순으로 순유출이 많았으며, 수성구에서 1천664명, 북구1천341명, 서구1천241명 순으로 떠났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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