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30% 권고 다행…학생유치전 심화”
“정시 30% 권고 다행…학생유치전 심화”
  • 남승현
  • 승인 2018.08.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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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2022 대입안’ 반응
“내신 30% 이상 정시확대 자율
수시비율 현행유지에 안도
대학 생존경쟁 더 치열해져”
‘정시비중을 높이지 않아도 되지만 학생유치전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지난 17일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안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대학들은 정시모집을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과 함께 대학간 학생유치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긴장감이 공존했다.

지역대학들이 정부안 발표이후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 것은 정시모집 비중이 40%를 넘어설 경우 사실상 모든 지역대학들이 입학정원을 채울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부가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로 권고하면서도 학생부교과전형(내신)을 30% 이상 실시하는 대학은 정시확대를 자율에 맡겨 지역대학들이 수시비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역 대학의 경우 교과전형 비율이 경북대(22.8%)와 대구교대(0.71%)를 제외하고는 영남대(50.7%), 계명대(38.4%), 대구대(54.8%), 대구가톨릭대(54.4%), 경일대(66.5%),대구한의대(73.3%) 등 모든 대학들이 절대적으로 높아 정시모집을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정시모집 비중이 40%대가 됐으면 입학자원 감소, 수도권 선호현상과 맞물려 모든 지역대학들이 학생 미달사태를 맞았을 것”이라며 “그나마 지역대학들이 수시비중을 유지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지역대학들은 일단 환영하면서도 대학간 학생유치전 가열이 예상돼 긴장감도 팽배하다.

이미 시작된 대학 입학모집 정원과 입학자원의 역전현상이 2022학년도 이후에는 더욱 심화돼 매년 9만명 이상(현(現)대학입학모집 정원 기준)의 입학자원 감소로 대학마다학생유치를 위해 각종 장학금혜택, 학생복지 등을 내세우며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2022년에는 수도권 주요대학을 제외하고는 수험생들이 원서만 내면 합격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 지역대학들은 우수학생 유치는 고사하고 입학정원 채우기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A대학 총장은 “대학마다 학생유치를 위해 우수 교수진 확보및 취업률 향상은 기본이고 타 대학보다 나은 장학금제도, 학생복지등을 통해 한명의 학생이라도 더 데리고 오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대학마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학생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중일 것”이라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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