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9~10월부터 낙동강 보 확대 개방”
환경부 “9~10월부터 낙동강 보 확대 개방”
  • 정은빈
  • 승인 2018.08.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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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공급대책 예산 확보 중”
올 하반기부터 낙동강 보가 단계적으로 확대 개방되는 가운데 환경부가 용수공급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부가 수질 악화를 겪고 있는 낙동강 등의 수질 개선에 지지부진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19일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 보 확대 개방 시기는 농업용수 수요가 줄어드는 올 9~10월부터다. 보 개방에 앞서 환경부는 농민 등의 용수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취·양수장 용수공급 대책을 보강해 추진할 계획이다. 용수공급 대책은 △취·양수장 관로 연장 △관로 이전 △수중펌프 설치 △펌프용량 증대 등이다.

환경부는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서 정부안 심의 중”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낙동강 수계 보 개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 보 개방은 지난 6월 이뤄진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 결과에 따라 진행된다. 당시 정부는 제한 개방돼 온 낙동강 내 11개 보에 대해 개방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하반기부터 보 개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취수장이 없는 낙동강 낙단보·구미보는 최대로, 반면 대규모 취수장이 있는 낙동강 상주보·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합안보는 취수장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수위를 목표로 개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대구·경북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수질이 악화하고 있지만 환경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식수와 농업 용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지만 환경부는 아직 취수관 공사 시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는 비판이다.

안동 임하댐, 합천댐 등과 달리 낙동강 보 개방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낙동강 내 취·양수장 중 취수관 설치 규정을 어긴 곳이 많은 탓으로 개선 공사에는 1천200억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보 처리계획안은 내년 6월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구성된 이후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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