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30%대 소폭 확대…사실상 현행 유지
정시 30%대 소폭 확대…사실상 현행 유지
  • 남승현
  • 승인 2018.08.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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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大入 개편 최종안
주요과목은 상대평가
현 중3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은 수능위주의 정시모집이 30%이상으로 소폭 확대되고 수능 상대평가는 사실상 유지되는 등 현행 입시제도와 큰 차이가 없다.

특히 교육부가 정시모집 확대를 밝혔지만 사실상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비롯해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대상이여서 내신보다는 정시를 통해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자사고, 특목고를 비롯해 수성구 학군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수능 전형을 30%대로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수능은 주요과목을 상대평가로 유지하고, 문·이과 통합과 학습부담 감축을 위해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뀐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최종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정시모집 확대를 권고하면서도 학생부교과전형(내신)이 30%이상인 대학은 제외하고 전문대·산업대·원격대는 대상에서 빠지도록 했다.

사실상 지역대학과 전문대학들은 현재와 같이 정시 비중을 높이지 않고 수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이에따라 학생부교과전형이 30%에 못 미치는 서울대(20.4%) 고려대(16.2%) 연세대(27.1%)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수능위주의 정시모집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학이 수능전형(정시모집)30% 기준을 충족할 경우 수능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5천50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당초 수능에서 제외하기로 한 수학영역 ‘기하’, 과학영역 과학Ⅱ 4개 과목은 이공계 학생들의 질적 저하를 우려하는 학계의 반발을 수용해 선택과목으로 두었다.

이에따라 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사회 9개·과학 8개) 중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수험생들이 점수를 따기 쉬운 특정 선택과목에 쏠릴 우려가 크다는지적을 받고 있다.

수능 평가방식의 경우 현행 상대평가 방식을 유지하되 기존에 절대평가였던 영어, 한국사 외에 과목 쏠림 문제가 있는 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하기로 했다. 수능과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낮춘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의 정시모집 확대권고안은 결국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대상이여서 이들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의 경우 자사고, 특목고, 수성구 학군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2대입안은 현행 대입안과 큰 차이가 없어 1년간 교육부가 시간만 허비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교육부가 2022대입안을 발표한 후 보수·진보 교육단체들은 각각 ‘정시모집 비율을 45%로 확대하라는 공론위의 의견을 무시했다’‘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하는데 상대평가를 유지, 공교육 정상화를 파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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