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 작년比 줄고
취업률 작년比 줄고
  • 홍하은
  • 승인 2018.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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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100만 넘어
7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
전국적으로 ‘고용 쇼크’가 장기고착화 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고용시장 한파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취업자 증가폭이 반년째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으며 실업자는 7개월째 100만명을 웃돌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율은 제로(0.0%·전국 5천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국내 일자리 상황이 금융위기 직후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대구·경북 사정도 안좋기는 매한가지. 지역 고용시장도 수개월째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상승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자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반대로 급증세다.

19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7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 고용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대구는 59.3%로 0.3%포인트 감소, 경북은 62.2%로 1.2%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월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 대구는 124만9천명으로 7천명이 줄었으며 경북은 144만명으로 무려 2만9천명이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었다. 전국 7월 취업자 수는 2천708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0.0%)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이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한국경제가 금융위기 영향권에 있던 2010년 1월에 마이너스 1만 명을 기록한 후 8년 6개월 만이다. 산업별로는 대구의 경우 제조업(-1만1천명)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데 이어 도소매·숙박음식점업(-9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천명), 건설업(-3천명) 등의 순으로 줄었다. 경북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7천명)에서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구는 4.0%로 0.7%포인트 올랐으며, 경북은 3.7%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대구·경북 각각 5만2천명과 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만명과 2만1천명 늘었다.

고용시장이 얼어붙자 구직을 아예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증가했다. 대구 비경제활동인구는 80만6천명으로 지난해 보다는 4천명 줄었으나 경북은 1년 전보다 8천명 늘어 82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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