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한국사진작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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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을 펼치다 보니 딴 세상의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사진 인생에 이런 모습을 촬영했다는 것이 요즘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 하다. 우리 대한민국에 연출하지 않고 과연 이런 시골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파인더만 바라보고 마구 눌러대던 시절이 그립다. 흑백인지 컬러인지? 노출은 맞는지? 마냥 셔터 소리와 필름 감는 소리만 요란하던 시절이 그립다. 20여년 전 예천 풍양에 백로 촬영을 갔다가 어느 오월 점심때 쯤 모내기를 마치고 부인을 소 수레에 태우고 귀가하는 노부부를 흑백 필름으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