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위원장 절반 교체…재창당 수순 밟아야”
“당협위원장 절반 교체…재창당 수순 밟아야”
  • 이창준
  • 승인 2018.08.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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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병 교수, 연찬회서 쓴소리
“억울해도 국민 눈 외면 안 돼”
정치평론가 박상병 인하대 교수가 20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협위원장 절반 이상을 교체하고 재창당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 교수는 이날 경기 과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 강연에서 “한국당의 사람을 바꾸는 과제가 80%이고 나머지 20%는 좌표를 바꾸는 것이라는 것이 국민 시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려말 이성계를 도와 역성혁명(易姓革命)에 성공해 조선 개국 일등 공신이 된 삼봉 정도전을 언급하며 “한국당은 담대한 인적혁신으로 구체제의 종언을 고해야 한다”면서 “김병준 비대위 체제는 조직 및 인사 혁신에 대한 총체적 쇄신이 필요하며, 결과적으로 절반 이상의 당협위원장 교체하고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여러분이 억울하고 분통 터지겠지만 국민 눈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가 아주 오만한 권력을 잡고 있지만 한국당이 청와대보고 오만하다고 하면 누가 믿어 주겠느냐. (국민들은)당신들이 더 문제라고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병준 비대위를 보는 민심은 “어떻게 가나 한번 보자. 냉소와 기대로 지켜보는 관망층이 다수이며 야당이 살아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한국당의 핵심 좌표에 대해선 △이념은 합리적 평화을 추구하는 신보수주의로 △가치는 민생 제일주의 지향하고 부패 문제에 대해 총력으로 투쟁하고 △목표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건강한 공동체’ 건설 △이미지는 답답한 ‘꼰대’ 정당에서 유연한 ‘국민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제안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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