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의 상상 속 도시풍경
젊은 작가의 상상 속 도시풍경
  • 황인옥
  • 승인 2018.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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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발전소 ‘매체, 사람, 풍경’전, 9개팀 참여
대구예술발전소는 젊은 예술가들이 만들어 내는 상상의 도시풍경 ‘매체, 사람, 풍경’전을 30일까지 연다.

이 전시는 8명의 작가(권영성 외)와 1팀의 공연팀으로 구성되며, 대구예술발전소 현재 입주 작가와 외부작가, 일본 청년작가들이 어우러져 진행한다. 참여작가는 권영성, 김덕영, 남대웅, 이우림, 전병택, 주원영, 히사코 아오하라(Hisako Aohara), 유키 테지마(Yuki Tejima) 등이다.

남대웅-유인원의집가변설치
남대웅 작 ‘유인원의 집’


이들 중 장기 입주작가는 김덕영, 단기 입주작가 남대웅과 이우림이다. 이들은 모두 문화와 예술 그리고 인간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 김덕영은 독일 베를린에서 경험한 도심풍경에서 착안해 언어와 소통문제를 다룬다. 그리고 이우림은 환영과 실제가 섞인 판타지 인물풍경을 만들고 그 속에서 인위적인 문양과 자연의 경계를 의도적으로 뒤섞는 작업을 제시하고 있다.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을 졸업한 남대웅은 사무엘 베게트가 제시한 고독한 도시 인간의 유형을 21세기 도심 속에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21세기 ‘고도를 기다리는’ 남대웅의 공간 연출은 화려한 색감으로 넘쳐나는 디자인된 공간 속에서 배어나오는 쾌활한 고독감이다.

대전에서 활동 하고 있는 권영성은 도심 속에서 마주치는 많은 지형지물(특히 건물)과 지표나 표식들의 관계를 상상의 수치로 관계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도시 함수와 같은 작업을 진행한다. 상상해서 만든 함수를 회화적으로 표현한 것이 권영성의 도시풍경 작품이다.

전병택카드로세운탑
전병택 작 ‘카드로 세운 탑’


또 전병택은 사물과 환경 사이에서 관찰되는 근원적인 모순관계를 카드놀이 모티프를 통해 회화로 제시한다. ‘카드로 세운 탑(The tower of card)’ 연작은 정교한 묘사력이 돋보인다. 묘사력의 견고함은 카드로 만든 탑이나 구조물의 가벼움, 즐거움 등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구조가 갖는 위태로움 역시 강조하고 있다.

회화와 조각을 함께 전공한 주원영의 작품은 벽에 일정 간격을 두고 설치되는 구조물들은 부조 즉, 일종의 회화적 조각이다. 벽에 걸린 철 조각과 그림자는 서로 중첩되고 간섭하며 다양한 공존과 만남의 상황을 연출하게 된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히사코 아오하라는 성지(聖地)를 점으로 표현하고 서로 연결하는 방식의 숲의 연작인 ‘모리(Mori)’작업에 열중하고 있고, 유키 테지마는 인간의 얼굴을 해석하거나 주변의 풍경, 소설가에게 영감을 받음 심상을 즉흥적인 드로잉을 통해 표현하는 추상표현주의 계열의 작품을 구성한다. 053-430-122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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